
(뉴스핏 = 김수진 기자) 대장 3기 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산업단지 고도화로 인구 폭발이 예고된 부천 서부권 지역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닌 트램·경전철 등 근본적인 ‘궤도 교통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은 경인방송 ‘경기 포커스’에 출연해 부천 서부권(인천 접경 공업지역 등)의 심각한 교통 정체 현황을 언급하며, 경기도와 부천시의 선제적인 교통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천 서부권은 현재도 주거지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승용차로 5~10분이면 갈 거리를 버스로는 50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다.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도 절박하다. 부천시 신흥동 주민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삼정동, 내동 지역 근로자들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9시 출근임에도 새벽 7시에 출근하는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며 부족한 버스 노선과 열악한 교통 환경을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대규모 교통 대란이다. 부천시 공업 기본 계획에 따라 원도심 공업지역의 용적률이 2배 상향 조정되었으며, 향후 2만 세대 규모의 대장 3기 신도시가 완공되면 SK, 대한항공 등 대기업 첨단 연구단지가 대거 입주하게 된다. 근로자와 상주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남북 축의 교통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박상현 의원은 "단순히 도로를 넓히거나, 운행할 때마다 재정 적자를 유발하는 무리한 버스 노선 증설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근본적인 궤도 교통 중심의 대중교통 확대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부천시가 계획했으나 재정 문제로 표류했던 ‘트램(노면전차)’ 노선을 현재의 변화된 개발 수요에 맞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대장-홍대선’ 대도시권 광역철도 사업에 지선을 만들어 원도심 공업단지와 연결하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상현 의원은 "5년 후 신도시가 완공되고 10년 후 산업단지 고도화가 끝난 뒤에 대처하면 이미 늦는다"라며 "지금 당장 중장기적인 궤도 교통망 확충에 착수해야 부천 서부권의 미래 교통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경기도와 부천시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