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 좋은 9월, 경기도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자리한다. 도심 속 고즈넉한 한옥과 울창한 잣나무숲, 수목원과 생태공원,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까지 비움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천천히 걷고 바라보며 일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결은 새로워진다. 몸과 마음에 잠시 쉼표가 필요한 날, 복잡한 일상을 비워내고 온전한 평온으로 채우기 좋은 경기도의 비움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수원화성 성곽 아래서 느리게 보내는 하룻밤, 수원 남수헌 원화성 성곽 안쪽 남수동 골목길, 검은 기와와 단정한 담장이 이어지는 고즈넉한 한옥 공간이 자리한다. 2026년 8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남수헌(南水軒)’은 전통 한옥의 단아한 미학에 현대적인 편의를 더한 한옥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남수’와 ‘헌’을 결합해 이름 붙여졌으며,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에 자리해 한옥의 정취와 수원화성의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안채, 사랑채, 별당채가 정갈하게 펼쳐져 마치 작은 한옥마을에 들어선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중정을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양주시는 ‘국가유산 야행’ 기간에 맞춰 회암사지와 양주목 관아지를 연계한 시티투어 코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티투어는 용산역을 출발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회암사지를 둘러본 뒤, 국가유산 야행이 열리는 양주목 관아지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해가 저문 뒤에는 야행의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낮에는 회암사지의 고즈넉한 사적지를 산책하고, 밤에는 불빛으로 물든 양주목 관아지에서 야간 축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투어의 가장 큰 매력이다. 국가유산의 깊이와 야간 문화의 낭만이 한데 어우러져, 하루 동안 양주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티투어는 오후 2시 30분 용산역에서 출발해 회암사지와 회암사지 박물관을 관람한 뒤 양주목 관아지로 이동해 국가유산 야행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귀가 시에는 오후 8시부터 양주역을 출발해 도봉산역과 창동역에서 순차적으로 하차한다. 시티투어는 9월 19일 단 하루, 당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코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쾌적한 실내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여행지 6선을 추천했다. 이번 추천 명소는 액티비티한 수중·빙상 스포츠부터 감성적인 전시·문화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기는 ‘하남 아쿠아필드’ ▲아시아 최고 깊이의 실내 풀장을 갖춘 ‘가평 K26’ ▲한여름에 얼음 위를 달리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는 이색적인 피서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세계 화폐 문화를 만나는 ‘포천 코버월드’ ▲자동차 조형미와 디자인 철학을 담은 ‘고양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도심 속 푸른 온실을 품은 ‘부천 수피아’에서는 자연과 예술, 문화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한여름에도 긴팔 옷이 필요한 얼음 위 세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의정부실내빙상장은 연중 쾌적한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약 10~15℃로 관리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한여름 폭염을 깨끗이 잊게 만드는 직관적인 피서지다. 피부에 닿는 서늘한 공기와 새하얀 빙판 위에서 초보자는 기본 동작을 익히고 숙련자는 속도감 있는 주행을 즐기는 등 누구나 수준에 맞게 자유로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오늘은 사무실 대신 남한강이 보이는 호텔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노을이 물드는 바닷가를 걷는다." 이제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반복되는 출퇴근과 빽빽한 사무실을 벗어나 자연과 문화, 휴식을 함께 누리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업무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026 경기도 워케이션 추천 숙소' 6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강변 호텔부터 숲속 힐링 리조트, 예술마을 북스테이, 오션뷰 리조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들이다. 남한강이 사무실이 되는 하루…양평 블룸비스타호텔 아침이면 남한강 물안개가 창밖을 채우고, 저녁이면 붉게 물든 노을이 하루를 마무리한다.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지만 풍경만큼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객실마다 넓은 업무공간과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갖췄고 대규모 회의실까지 마련돼 개인 워케이션은 물론 기업 워크숍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업무를 마친 뒤에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거나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파주 모티프원 노트북보다 책이 먼저 반겨주는 공간이다. 헤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도 곳곳에 봄의 시작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공간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익숙한 풍경 속에 새롭게 자리 잡은 이색 공간들은 일상의 지루함을 설렘으로 바꿔준다. 고요한 호수부터 감각적인 문화공간, 자연 속 체험시설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경기도 ‘뉴플레이스(New Place)’를 소개한다. ◇ 호수 따라 걷는 여유로운 산책, 안성 칠곡호수공원 안성 고성산 아래 칠곡저수지가 정비를 거쳐 ‘칠곡호수공원’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산책로와 경관조명이 조성되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완만하게 조성돼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낮에는 햇빛이 반짝이는 수면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지고, 해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호수를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밤이 되면 음악분수 ‘기억의 빛’이 운영된다. 빛과 물, 영상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AI 기술을 활용한 워터스크린에 독립운동 이야기가 펼쳐지며 낮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 책과 사색이 머무는 공간, 수원 지관서가 옛 학교 건물을 활용한 수원 ‘지관서가’는 북카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일상 속 휴식과 사색을 동시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설날은 한 해의 문턱에서 가족들을 만나 정을 나누고 잠시 휴식을 즐기는 시간이다. 2026년 첫 연휴이기도 한 설날은 가족 동반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기회다.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차 막힐 걱정도 적고, 짧은 연휴를 알차게 즐기는 설날 여행지로 그야말로 최적이다. 겨울의 끝자락인 이번 설날,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처럼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들을 모았다. ◆ 초대형 원형 마장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 안산 도심을 벗어난 대부도의 끝자락, 바람 소리보다 먼저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다. 바로 베르아델 승마클럽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초대형 원형돔이 시선을 압도한다.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을 옮겨 놓은 듯한 이 웅장한 건물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수 유리로 제작된 천장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내에서도 마치 야외에 있는 것처럼 밝고 따스한 햇볕을 만끽할 수 있다. 디자인과 설계가 특허로 등록 될 만큼 이색적인 분위기에 화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야외에는 두 개의 잔디 마장이 있다. 여유롭게 풀을 뜯으며 마장을 걷는 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4일 하얀 눈이 내리면 평소보다 더 아름다운 경기도의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순간은 동화 같은 장면이자, 지친 마음을 잠시 쉬게 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들판과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은 차가운 겨울 땅 위에 피어난 꽃처럼 느껴진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설경 속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하얀 눈이 내리면 평소보다 더 아름다운 경기도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설산 속에 안긴 ‘의정부 망월사’ 망월사는 도봉산의 품에 아늑하게 안겨 있는 절로,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신라 시대에 이곳에서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월성)를 바라보며 나라의 평화를 빌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 이름처럼 이곳은 높고 깊은 산속에 자리해 세상을 멀리 내려다보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산 중턱에 세워진 사찰이라 전각 대부분이 계단들 사이를 오가며 세워져 있다. 덕분에 눈이 오는 날에는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하얀 눈에 덮인
(뉴스핏 = 김수진 기자) 모든 게 빠르게 변하고 속절없이 사라지는 시대다. 얼마전 화려하게 오픈한 새 가게가 어느새 사라지고, 익숙했던 간판이 업종까지 바뀌는 건 비일비재하다. 단골 가게들도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고전하기 일쑤인 상황. 이토록 숨 가쁘게 변하는 시대에 수십 년을 묵묵히 버텨온 곳들이 있다. 대를 이어가며 가업을 지켜온 노포들이다.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굳건히 지킨 시간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노포는 애써 찾아가도 후회가 없다.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세월만큼 깊어진 경기도의 노포를 만나보자. 고소한 빵 냄새로 하루를 여는 곳 ‘김포 쉐프부랑제’ ‘쉐프부랑제’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오븐에서는 잘 익은 빵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반죽을 치대기도 한다. 고소한 빵 냄새가 하루를 깨우는 시간이다. 쉐프부랑제의 대표는 이병재 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웠다.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빵집들을 거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개인 빵집을 열었고, 2002년에는 지금의
(뉴스핏 = 김수진 기자) 화성특례시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티켓파파 홈페이지에서 ‘화성투어패스 겨울맞이 특별할인 행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화성투어패스 + 서해랑케이블카 PKG권’은 화성투어패스 이용권을 구매하면 서해랑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이나 일반 캐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은 기존 가격 대비 5천 원 할인해 판매한다. 화성투어패스는 시의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숙박시설 등을 모바일 티켓 하나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광상품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크리스탈 캐빈 연계 이용권은 기존 2만4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일반 캐빈 결합 상품은 기존 1만9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5000원씩 할인해 판매한다. 화성투어패스는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화성 여행을 더욱 알뜰하게 즐기고, 여행 일정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여행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명숙 관광진흥과장은 “겨울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화성의 관광자원을 보다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했다”며 “화성투어패스를 활용해 화성의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방
(뉴스핏 = 김수진 기자) 12월은 1년 중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로, 독서는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이다. 몸은 제자리에 있어도, 마음은 문장 하나를 따라 먼 곳으로 떠난다. 그래서 독서는 ‘가장 조용한 여행’이라고도 불린다. 독서를 하다 보면 때로 책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문장 하나가 등을 떠미는 순간이 찾아온다. 경기도에는 이런 문학의 순간들이 태어나고, 또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공간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문인들의 흔적이 깃든 문학관, 조용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방들이다. 소설과 시가 태어났던 곳 혹은 그렇게 태어난 문학을 공유하는 공간들은 책을 통해 얻은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책 한 권을 들고 길을 나서 보자. 책을 품고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 한때는 동네마다 서너 개씩 있던 책방이 사라진 지 오래다. 모든 게 대형화되는 시대고 서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오히려 작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성의 살구나무책방도 그런 공간이다. 살구나무책방은 분주한 도심이 아니라 시간의 속도가 한 박자쯤 늦춰진 한적한 시골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허물어지기 직전의 폐가가 서점으로 재탄생한 건 4년 전이다. 옛 모습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