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수진 기자) 파주보건소는 한의학적 건강 원리를 접목한 ‘한방이어락(樂) 맨발 걷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지난 23일 학령산 도시자연공원과 30일 율곡문화학당에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파주지회장 박경운 강사가 직접 참여해 맨발 걷기 방법과 접지(어싱, Earthing) 건강법을 교육했으며, 성인뿐만 아니라 별하람어린이집(원장 정윤경) 아동들도 참여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건강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맨발 접지를 통해 혈액순환 촉진,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 등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효과와 발바닥 반사점 자극이 오장육부에 미치는 한의학적 원리를 함께 배우며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 황톳길 걷기, 호흡법, 발 내재근 강화 운동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병행해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유도했다.
특히 별하람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한 䃳짱(몸짱·맘짱·뇌짱)’건강법 교육은 높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황새걸음, 까치걸음 등 다양한 걷기 방식을 체험하며 맨발 걷기의 긍정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꼈다.
성인 참가자들은 불면증 감소, 다리·허리 통증 완화, 몸 상태 개선 등 체감 효과를 공유하며,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요청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2차 프로그램이 열린 율곡문화학당은 법원읍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맨발걷기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구생 법원읍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보건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율곡문화학당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파주시에는 운정호수공원, 봉서산, 율곡수목원 등 29개소의 ‘맨발걷기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맨발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강법”이라며 “올해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시민 요구를 반영한 주민 주도형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해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