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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 “임원만 두세 배 인상, 성남도시개발공사 보수체계 무너졌다”

“성과 없는 장려수당, 사실상 고정급화로 변질”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수내3,정자2·3,구미)은 4일 열린 제307회 정례회 성남도시개발공사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인건비 보수 항목을 분석한 결과,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임원 연봉 인상률이 일반 직원 대비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사실을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25년도와 2026년도 연봉 변동을 비교했을 때 사장은 약 18.7%, 본부장은 약 8.4%, 일반 2급은 약 7.3% 상승한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인상률은 약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급의 연봉 인상률이 일반 직원의 두세 배에 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성과와 경영 책임에 따른 합리적 차등이 아닌, 내부 편의적 기준에 따라 인상된 것이라면 이는 보수규정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보수규정에 따르면 사장 장려수당이 매월 정액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장려수당의 본래 취지는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사실상 성과와 무관한 고정급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수규정 수당 지급 기준표에는 장려수당 항목만 명시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산정 근거나 지급 요건이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라며 “이는 공사의 보수체계가 내부 검증 없이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제출된 사장 및 본부장 연봉 세부자료를 확인한 결과, 연봉 내에 이미 장려수당이 포함되어 있는 등 보수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보수체계 전반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종성 의원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은 임원 보수 운영은 직원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의 눈높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즉시 보수규정을 재정비하고, 성과 중심의 공정한 보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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