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10일 신곡 ‘나의 하늘을 담아’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에는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가수 예린이 보컬리스트로 참여해,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만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섬세한 감정선을 더했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가 지난해 창단한 단체로, 경기도 내 잠재력 있는 장애예술인 40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이다.
‘나의 하늘을 담아’는 멈춰 있던 시간 속에서 서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순간, 그리고 힘겨운 하루를 견디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동행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다시 시작하면 돼 너의 하늘을 담아”, “겨울을 딛고 피어나 봄에 필 꽃잎처럼”이라는 가사처럼,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 함께 걷겠다는 약속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잔잔한 피아노 라인 위에 어우러진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특유의 감성적 연주와 예린의 투명한 보컬이 돋보인다. ‘온기, 회복, 새출발’이라는 서정성이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예린의 목소리는 ‘따뜻함과 투명함’이라는 곡의 핵심을 정확히 채워줬다. 과하지 않되 서정적이고 담백한 감정선으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예린 역시 “곡을 받자마자 여운이 오래 남았다. 내 목소리와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만나는 지점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지난달 열린 ‘제1회 경기 배리어프리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예린과 함께한 라이브 연주로 이번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9월에는 유다빈밴드의 정규2집 수록곡 ‘커튼콜’연주에 참여하며, 대중음악 아티스트와의 음악적 결합으로 예술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장애예술’이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우리 사회에 다양성의 가치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나의 하늘을 담아’ 음원 제작은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감성·서정·따뜻함’이라는 음악적 세계를 보다 대중적인 감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음원은 12월 10일 수요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음원은 타이틀 버전, 오케스트라 연주를 극대화한 오케스트라 버전, 타이틀 버전에서 보컬을 제외한 연주 버전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