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호 기자) 붕괴 위험이 있던 노후 그늘막을 걷어내고 배수개선과 투수블럭을 적용한 신륵사관광지 잔디광장이 안전·무장애·디자인을 갖춘 ‘물결광장’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여주시는 경기도 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2026년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륵사관광지 잔디광장(천송동 288-24번지 일원)의 배수개선 및 공간 재구성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안전 확보와 관광 인프라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노후 그늘막 선제적 철거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있던 기존 목재 그늘막은 기초 없이 지면에 직접 설치된 구조로, 오랜 기간 하부부터 부식이 진행되어 전반적인 구조 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상태였다. 일부 시설은 눈에 띄게 기울어져 있었으며, 현장 점검 결과 언제든지 붕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공간은 ‘여주 도자기 축제’와 ‘오곡나루 축제’등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다수 인원이 밀집한 상황에서 시설물 붕괴가 발생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선제적 조치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노후 그늘막을 철거했으며, 향후 보다 안전하고 기능이 개선된 휴게시설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없앤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공간으로 전환”
일부에서 제기되는 휴식공간 부족 우려에 대해 여주시는 이번 조치가 단순 철거가 아닌 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정비 과정임을 강조했다.
향후 예산 확보 시, 구조적으로 안전한 그늘시설과 고급형 휴게시설,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 휴식공간을 도입하여 기존보다 한층 쾌적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비 와도 편하고, 누구나 이용하는 광장”… 배수·무장애 기능 동시 구현
이번 사업에서는 우수관 및 수로관과 집수정을 새롭게 설치하고, 전면에 투수블럭을 적용하여 빗물이 지면으로 신속히 침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천 시에도 물 고임이 발생하지 않는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행사 운영에도 지장이 없도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기존 잔디광장에서 어려움이 컸던 보행 환경을 개선해,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평탄한 포장 구조를 기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무장애 공간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용 편의성과 공공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강의 흐름과 이야기를 담다”… 물결광장·별그루 포토존 조성
새롭게 조성되는 광장은 신륵사관광지가 위치한 남한강의 흐름을 모티브로 한 ‘물결광장’ 콘셉트를 적용한다. 직선 위주의 기존 포장 방식에서 벗어나, 남한강이 흐르는 듯한 유려한 곡선형 패턴을 도입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연출하고, 관광지에 걸맞은 품격 있는 공간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장 내 기존 수목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나무 주변에 벤치를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고사 위기에 놓였던 나무 상부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난 ‘별그루 나무’를 중심으로, 시민의 소망과 희망을 담아낼 수 있는 상징적 포토존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단순한 광장을 넘어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공간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도자기축제 전 준비 완료… 안전과 품격을 갖춘 관광거점으로 도약”
이번 사업은 4월 중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제38회 여주 도자기축제(2026.05.01.~05.10.)의 주요 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수 문제로 불편이 컸던 기존 공간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광장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축제 운영의 효율성과 방문객 만족도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 안전 확보는 물론, 신륵사관광지의 공간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