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민선기 기자)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특별위원회(김영수 의원·공동위원장)와 수원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홍진선 위원장)는 27일 오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합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연내 발의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회에는 정흥범 위원장과 김영수 위원장 등 특위 소속 위원들과 홍진선 범대위 위원장, 매향리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화성시민의 반대로 사실상 중단된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 카드를 또 다시 꺼내 들었다"며 "이는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선거표심을 얻으려는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어떠한 논리·이성적 명분과 동력이 없음에도,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해 정부주도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강행시키려는 꼼에 불과하다"면서 "누구보다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 따라야 할 국회의장이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대표로 참석한 전만규(매향리 어부)씨는 "수원시에서 군공항 부지와 주변 일대를 개발하려는 탐욕의 이권 때문에, 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매향리 옆에 군공항을 이전 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파렴치한 행위"라며 "국회의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토건세력과 이권과 본인의 지역구인 수원시민만의 민원해결을 위해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연내에 직접 발의 하려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법 행위를 당장 멈추고 매향리 주민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