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은 9월부터 12월까지 시흥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26개교를 대상으로‘See-興에서 펼쳐지는 세계 테마 음악 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며, 다문화 감수성과 예술적 감성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See-興에서 펼쳐지는 세계 테마 음악 여행’은 ‘세계 테마 음악’과 ‘한글먹고 냠냠’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세계 테마 음악’은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대륙의 풍경과 문화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각 지역의 대표 곡을 연주와 해설로 만나는 음악회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해설과 체험을 통해 음악을 오감으로 즐기며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특히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학교를 우선 지원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연희극 ‘한글먹고 냠냠’은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 이야기를 전통극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학생들은 놀이와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의 가치를 배우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인다. 동시에 세계 각국의 음악과 문화를 접하며 선주민과 이주민 학생 간 긍정적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음악회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들으니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들으니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 또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의 나라 음악을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며 친밀해지는 과정이 무엇보다 값졌다”라고 말했다.
시흥교육지원청 채열희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소통하고, 세계를 이해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자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