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호 기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개최 중인 동시대미술 전시 《공생》 연계 공간 공유 프로젝트 '공상 플랫폼'을 2026년 1월 24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2전시실에서 운영한다.
'공상 플랫폼'은 전시와 연계해 창작자가 제안하는 공모 프로그램을 전시 공간에서 각종 장르의 창의적인 작업을 실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 공유 사업이다. 지난 11월에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39팀의 창작자가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내부 검토를 통해 최종 4팀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매체 확장과 프로그램 운영의 실현 가능성을 토대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4개의 프로그램은 11월 29일 첫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2월 27일과 2026년 1월 17일, 1월 24일에 운영된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코어레주(Corelage, 김민혁, 정성택, 양설희)가 참여한 첫 번째 프로그램 '댄스 콜라주'가 진행됐다. 무용을 기반으로 한 세 명의 퍼포머가 전시 작품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쳤다.
12월 27일에 개최되는 두 번째 프로그램 '고요의 의식'은 작가 자인(Zain)과 신청자가 함께 물 붓기와 비우기의 반복된 의례적 행위를 나누는 참여형 퍼포먼스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매시간 정시에 총 3회로 운영되며 현장 관람객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월 17일에는 해금 퍼포머 김예지가 '듣기를 위한 가이드: Ear duct,us'를 진행한다. 소리가 담기는 몸과 공간, 악기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외부의 감각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온 김예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관객에게 듣는 방식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1월 24일에는 에세이 『사나운 독립』(출판사 무제)을 집필한 80년대생 세 명의 여성 작가로 이루어진 ‘엄마가 된 딸들(최지현, 서평강, 문유림)’이 참여해 전시를 기획한 조은 큐레이터와 북토크를 진행한 후 관객과 함께 나와 너를 찾는 글쓰기 방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동시대미술전《공생》은 회화 작가 윤향로, 사운드 작가 유지완, 소설가 민병훈이 참여해 공생의 감각에 주목한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로 2026년 3월 2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연계 프로그램 '공상 플랫폼'의 신청 및 참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 입장료는 별도이다. 참여 신청 및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공상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공생에 대한 확장된 감각과 태도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