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호 기자) 광명시 하안2동이 ‘우산 수리’, ‘안 쓰는 텀블러와 우산 나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하안2동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 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 해주는 ‘다시 피는 우산’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9월부터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한 공간에 안 쓰는 텀블러와 우산 나눔 공간을 마련해 ‘새 주인 만나러 가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다시 피는 우산’은 광명시민 신용식 씨의 무료 봉사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했으며, 3회차까지 100여 명의 주민이 찾아와 1인 2개까지 고장난 우산을 수리받았다.
수리한 우산 중에는 어머니의 유품, 가족이 가장 아끼는 우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받은 우산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우산도 있어 이번 사업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새 주인 만나러 가요’는 집에서 쓰지 않지만 보관하고 있는 텀블러와 우산을 기부하고 필요한 주민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다.
한 주민은 “집에 안 쓰는 텀블러가 많아 정리가 필요했는데 이번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하안2동장은 “우산 수리 사업에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고, 수리된 우산을 보고 좋아하시는 주민들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봉사자 신용식 님에게 감사드린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 만큼 주민들과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안2동은 이 사업 외에도 유관 단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분리수거) 교육을 진행하고 10여 차례 줍킹 활동을 했다.
또한 종이 없는 회의,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안 쓰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생활 속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회와 함께 맥문동 숲 가꾸기 사업(철망산 근린공원 맥문동 심기), 탄소중립 감탄원정대 체험(어린이 탄소중립 교육), 낭만 따라 철망산길 조성사업(철망산 근린공원 테마길 조성, 식물 이름표 부착)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