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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교 의식무와 전통춤의 깊이, 경기아트센터 ‘법열곡 2025’ 무대에 오른다

5월 21일 대극장에서 ‘승무·법고·나비춤의 울림’…31년 만에 부활한 법열곡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전통춤과 불교 의식무의 정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 ‘법열곡 2025 – 승무, 마음 하나에 펼쳐진 우주’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춤의 계보를 잇는 무용수들과 불교 의식무 수행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춤과 수행, 그리고 삶의 본질을 응축한 장면을 선보인다.

‘법열곡’은 1971년 벽사 한영숙이 국립극장에서 ‘승무접속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는 전통있는 무대로, 1994년 한영숙의 맏제자였던 이애주가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두 번째 ‘법열곡’을 펼치며 이 전통을 계승했다. 그리고 2025년, 31년이 지난 올해 제자들이 다시 한 번 뜻을 모아 ‘법열곡’의 정신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승무를 중심으로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등 불교 의식무가 결합된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하나의 주제 아래 전통춤의 미학과 정신적 울림을 관객과 공유한다. 승무는 단순한 기예를 넘어 무아와 자각의 상태를 상징하며, 절제된 움직임 속에서 깊은 사유와 감정을 전한다.

공연의 부제인 ‘마음 하나에 펼쳐진 우주’는 이애주 선생이 생전 작법무를 익히며 “우리 춤의 본질이 여기에 있었다”고 느꼈던 순간에서 비롯됐다. 제자들은 이번 공연에서 쓸데없는 장식과 힘을 덜어내고, 춤에 담긴 진심과 본질에 집중했다.

특별출연으로는 일운스님, 지허스님, 해사스님, 정교스님, 일해스님, 여진스님, 회정스님, 기원스님이 함께해 불교 의식의 흐름을 더욱 밀도 있게 채운다.

관람 연령은 만 7세 이상이며, 티켓은 NOL(인터파크) 티켓 및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1층석은 2만원, ‘만원의 행복석’과 휠체어석은 1만원으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티켓 수령이 가능하다.

이애주 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의 깊이를 오늘의 감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법열곡 2025는, 시간과 정신의 흐름 위에 세워진 춤이라는 언어가 어떻게 무대에서 다시 살아 숨 쉬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예술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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